태그 : 007

[영화] 007 스펙터

-  Spectre


* 감독 - 샘 멘데스

*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레아 세이두, 크리스토프 왈츠, 랄프 파인즈, 벤 위쇼, 나오미 해리스,

            데이브 바티스타, 모니카 벨루치, 앤드류 스캇

* 개봉일 - 2015. 11. 11.

* 관람일 - 2015. 11. 11.




일단 이 글은 스포일러가 가득하니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피해가시길

1년만의 포스팅;; 드라마는 전혀 안보고 있고 가끔 보는 영화도 포스팅은 안했는데

007 시리즈 만큼은 기록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포스팅

2012년 스카이폴 이후 3년만에 돌아온 24번째 007 시리즈 스펙터

일단 본인은 007 영화 전 시리즈를 봤고

열열한 팬까지는 아니더라도 라이트한 007의 팬으로서 개봉한 날 관람

일단 전체적인 감상은.... 괜찮은 것 같았는데 결국 별로였음

개인적으로 007 스펙터의 전반부는 나쁘지 않았음

하지만 본드걸과 만난 후부터의 후반부 진행이 전반부를 전혀 커버하지 못했음

가장 아쉬운건 007 시리즈를 관통하는 악당 스펙터와 블로펠트를 너무 단순히 소비하면서

악당 캐릭터의 무게감과 역할이 너무 약했음

과거 시리즈를 통해 이미 만들어져 있는 빌런 캐릭터를 그냥 이야기 속에 넣어뒀을 뿐

빌런 캐릭터의 이야기와 당위성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음

스펙터를 영화 타이틀로 쓰면서까지 카지노 로얄부터의 이야기를 정리하고자 했다면

스펙터라는 조직과 블로펠트라는 악당을 이렇게 소비해서는 안됐음

겨우 시계 폭탄 하나와 가스관 폭발 하나로 악당 기지를 털어버리고

겨우 권총으로 헬기를 추락시켜 블로펠트를 잡는 성의없고 고민없는 마무리를

스텍터란 타이틀을 붙인 영화에 사용했다는게 너무나도 아쉬움

전반까지는 카지노 로얄 이후 다니엘 크레이그 본드가 보여준 007 분위기를 매끄럽게 따라갔다면

후반부는 피어스 브로스넌이나 티모시 달튼 시절의 본드보다 더 과거로 회귀해

로저 무어 혹은 숀 코네리 시절의 007 같았음

어차피 007 시리즈는 먼치킨 캐릭터인 제임스 본드가 

죽을뻔한 고비를 넘기면서 악당을 처치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라는걸

이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 전체적으로 가장 중요한건 균형감이라고 생각하는데.. 스펙터는 이 점을 놓친 듯

그리고 또 한가지 스펙터가 놓친 부분은... 007은 제임스 본드의 영화라는 점

개인적으로 랄프 파인즈의 M, 벤 위쇼의 Q, 나오미 해리스의 머니페니 캐릭터를 매우 좋아하고

이 캐릭터들을 충분히 활용한 이야기를 본인 역시 원하지만..

스펙터가 선택한 방식은 본인이 원한게 아니었음

제임스 본드가 악당을 쓸어버리는 것으로 가장 하일라이트가 되었어야 할 마지막 부분에서

M과 Q가 나서서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제임스 본드는 악당을 대적하는게 아니라 건물 탈출이나 하고 있는걸 보면서

이 영화가 뭔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웠음

랄프 파인즈, 벤 위쇼 등의 훌륭한 배우들을 캐스팅 했고

이 배우들의 분량을 챙겨주고 캐릭터를 활용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007의 시작이자 끝인 제임스 본드의 캐릭터와 역할을 줄이면서까지 활용하는건

007 시리즈의 핵심을 놓친 것 이라고 밖에는 생각하기 어려웠음

50년이 넘게 007 시리즈가 유지되고 있는건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의 힘이 절반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본인 관점에서

어디까지나 007은 제임스 본드의 영화이고

M과 Q, 머니페니 등의 캐릭터는 조력자의 포지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스펙터는 그 선을 넘어버린 듯

개인적으로는 만족보다 아쉬움이 많았던 24번째 007시리즈 스펙터

25번째 007은 이번 스펙터보다 제발 나아지길




그리고 기타등등

1. 카지노 로얄부터 스카이폴까지는 마지막에 나왔던

   화면을 향해 총쏘는 007 시그니처 장면이 드디어 오프닝으로 위치 이동

2. 그 빌어먹을 톰 포드 수트 좀 그만 입어라. 옷 터지겠다!!!

   시작하자마자 톰 포드 수트 입고나오는 제임스 본드 보고 눈살 찌푸림

   제임스 본드라면 테일러드 수트 입으라고!!!!

3. 영국은 망했어!! 모리어티가.. 읍읍!!!!!!!

4. 오프닝 시퀀스에 나오는 문어 맛있겠다

5. 음악은 좀 과한 듯

6. 007은 주차할 자리도 딱 마련되어 있네 

   좋겠다. 부럽다. (영화 내내 제임스 본드가 가장 부러웠던 부분)

7. 마지막에 Q와 M은 그렇다쳐도 머니패니와 테너는 굳이 왜 등장했는지 정말 모르겠음;;

8. 설원 부분은 조지 라젠비의 제임스 본드였던 여왕폐하 대작전 오마주 같았고

   사막의 악당기지는 어느 영화에 나왔더라.. 로저 무어였던 것 같은데.. 

   어쨌든 영화 이곳저곳 크고작게 과거 007 시리즈 오마주가 배치되어 있었음




by 無識 | 2015/12/10 11:19 | 완(完) | 트랙백

[영화] 007 스카이폴

-  SKYFALL


* 감독 - 샘 멘데스

*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주디 덴치, 하비에르 바르뎀, 랄프 파인즈, 벤 위쇼, 나오미 해리스, 

           베레니스 말로히, 로리 키니어

* 개봉일 - 2012. 10. 26.

* 관람일 - 2012. 11. 05.




이 포스팅은 스포일러가 잔뜩 있으니 알아서 피해가시길..

007 시리즈의 23번째 영화 스카이폴

본인은 지금까지 영화관에서 007 시리즈를 한 번도 본적이 없고

이 시리즈에 별 관심도 없었는데..

첫 번째 007 영화인 살인번호부터 퀸텀 오브 솔러스까지 22편의 007 시리즈와

007 시리즈로 인정 할 수 없는 1967년 카지노 로얄, 1983년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까지

총 24편의 영화를 올 추석 연휴를 전후해 별 생각없이 심심풀이로 시작해서 저번 주에 다 봤음;;

솔직히 올해 23번째 007 시리즈가 개봉하는줄 모르고 시작했는데..

24편의 영화를 거의 다 볼 때쯤 스카이폴이 개봉;;

일단 본인에게 007은 여전히 피어스 브로스넌의 제임스 본드로 기억되는 시리즈

그래서인지 다니엘 크레이그가 출연한 가장 최근의 007 시리즈인

카지노 로얄과 퀸텀 오브 솔러스는 007 시리즈 같지 않았음

주인공이 제임스 본드라는 이름을 쓸 뿐.. 007 시리즈라기 보다는 그냥 액션 첩보물 같았음

하지만 스카이폴은 드디어 '그' 제임스 본드가 돌아왔다는 느낌

개인적으로 카지노 로얄과 퀸텀 오브 솔러스는 007 시리즈의 외전격 프리퀄이고

스카이폴이야 말로 007 시리즈의 진짜 리부트이자

피어스 브로스넌 본드의 마지막 영화인 007 언아더데이의 후속작이라고 생각

스카이폴에서 그 무엇보다 맘에 드는건 제임스 본드 특유의 여유와 유머가 돌아왔음

사정없이 구르고 얻어맞던 두 전작의 제임브 본드에 비해 

훨씬 여유롭고 느물거리는 스카이폴의 제임스 본드야 말로 007 시리즈에 어울림

물론 이전 제임스 본드들이 보여준 느물느물함을 보여주기엔

다니엘 크레이그는 아직 좀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두 전작에 비해 정말 많이 나아진 듯ㅠ

역시 제임스 본드라면 곧 죽어도 허세를 부려줘야 제 맛;;

개인적으로 피튀는 첩보 액션은 다른 영화가 해도 되는거니

제임스 본드만큼은 끝까지 여유와 허세 가득한 007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해줬으면 좋겠음

스카이폴에서 또 한 가지 맘에 들었던건 악당 캐릭터

음악과 함께 헬기타고 등장하는 수준의 똘끼(;;)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음

개인적으로는 007 언리미티드에서 소피 마르소가 연기한 엘렉트라 킹 이후

가장 제대로 된 존재감을 보여준 악당인 듯

그리고 Q와 머니페니의 복귀도 반가운 부분!!

하지만 볼펜폭탄 같은건 이제 안만든다는 Q의 대사는 좀 서운ㅠ (볼펜폭탄도 좀 만들면 어때서!!)

스카이폴의 본드걸은 확실히 M이었음

머니페니는 영원히 본드걸이 아닌 머니페니고..

중간에 등장한 세버린 캐릭터는 마치 숀 코네리와 로저 무어 시절의 본드걸 캐릭터 같았음

티모시 달튼과 피어스 브로스넌 시절부터는

본드걸의 역할도 분명해지고 제임스 본드와 끝까지 함께가는 사이로 바뀌었는데..

세버린은 영화 중반에 등장해 본드와 러브신을 보여주고 급 사라지는

아주 과거의 본드걸처럼 활용되면서.. 이 부분이야 말로 진짜 올드패션이었음

개인적으로 주디 덴치 M의 퇴장은 정말 아쉬운 부분ㅠ

주디 덴치가 만들어낸 M의 존재감과 캐릭터를 매우 좋아했어서 정말 많이 아쉬웠음

그리고 스카이폴의 색다른 점을 하나 더 꼽자면.. 적을 맞이하는 제임스 본드

지금까지 007에서 침투하는건 잔뜩 있었어도 적이 오기를 준비했다 맞는 건 거의 없었던 듯

마지막으로 영화 시작과 동시에

007 테마 음악이 나오며 화면을 향해 총 쏘는 007 시그니처 장면이

퀸텀 오브 솔러스부터 영화 맨 뒤에 나오는게 스카이폴에서도 계속되어서 아쉽ㅠ

다음 007 시리즈부터는 다시 영화 시작할 때 나왔으면 좋겠음

개인적으로 스카이폴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카지노 로얄과 퀸텀 오브 솔러스로 007 시리즈의 번외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제임스 본드!!

50년이 된 이 엄청난 시리즈를 또 어떻게 진행해갈지..

앞으로의 007 시리즈가 더욱 기대되는 영화였음



by 無識 | 2012/11/05 20:38 | 완(完)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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